흐림 시즌2 후기줄거리 더욱 복잡해진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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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게 | Helge

1953년 원자력 발전소를 들여오려는 남자의 아들. 아버지가 꽤 지위가 있는 사람인지라 유복한 집안이지만 동급생들에게 괴롭힘을 받을 정도로 소심한데다, 짝소중한 여자애마저 애정을 주지 않습니다. 울리히는 헬게를 모든 일의 근원이라고 떠올려서 1953년의 헬게를 죽여버리지만 여기서의 시간여행은 인과관계를 뒤바꿀 수 없는 것인지 실패합니다. 헬게의 귀 한쪽이 뭉개진 것은 이 일 때문. 1986년의 헬게는 노아의 꼬붕으로 다니며 궂은일을 도맡아 하다가도 의문을 갖는데, 2019년 시점에 노년의 헬게와 미숙한 헬게가 만났을 때, 노아를 믿지 말라는 나이 든 자신의 충고를 부정하며 노아의 꼬붕역할을 계속합니다.

반면, 진실로부터 도망치는 미숙한 자신을 바라보며 나이 든 헬게는 지금부터라도 자기가 나서야겠다고 다짐합니다.

샤를로테 & 피터 | Charlotte & Peter

샤를로테는 경찰이며 울리히의 동료입니다.

독일의 기묘한 이야기

여러 후기들을 읽어보시면 시즌2까지 만드러진 ”기묘한이야기” 시리즈와의 비교가 많습니다.. 기묘한 이야기는 한 마을에서 별도의 세계의 괴물들의 존재, 그리고 그에 대한 극비 실험을 다루고 있습니다. 주인공을 포함한 소중한 인물들은 거의 모든 청소년기 학생들이며(부모들을 제외하면), 70년대 특유의 레트로한 분위기와 함께 초/중학생 하이틴 드라마의 색을 짙게 풍긴다. 한마디로 압축하자면, ”전체이용가” 느낌입니다. 굳이 ”다크”를 여기에 비교하자면, OST를 통해 조금 더 특유의 분위기를 강력히 주장하고 불륜 등의 요소를 여과없이 드러냄으로써 1953년, 1986년, 2019년 3가지 시간대에 따라 인물들의 얽힌 이야기를 풀어냈다.

여기는 ”15세~19세 이용가” 느낌입니다. 흐림 특유의 분위기가 오프닝에도 아주 잘 드러나는데, 데칼코마니를 활용한 영상미와 천상적인 음악이 굉장히 인상깊다.

클라우디아 | Claudia

에곤 남편과 아내의 딸. 아직까지 고위직에 여성의 진출이 쉽지 않던 1986년, 원자력 발전소 최고 경영자까지 올라갔다. 원자력 발전소가 세 개의 시간대를 엮는 핵심역할을 하는 만큼 괴상한 점을 찾아내고 전임 경영자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 노인이 된 후에는 여러 시간대를 돌아다니며 노아에 대항하는데, 1953년 시간의 균열을 여는 장치의 설계도를 탠하우스에게 넘긴것도 클라우디아였다. 설계도가 어디에서 난 것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레기나 & 알렉산더 | Regina & Aleksander

레기나는 클라우디아의 딸. 현재는 호텔을 경영하고 있습니다. 알렉산더는 1986년 이미 시간관광 중이었고, 당시 여러개의 여권을 소지한 것으로 보아 이미 신분을 여러번 바꿔온 것으로 보입니다.

커져가는 떡밥때문 걱정되는 다음 시즌

보여줄 듯 말 듯 하며 가끔씩은 천천히 만들었던 시즌1과 다르게, 이번 시즌은 정말 대놓고 보여주며 더욱 많은 떡밥들을 던져주었다. 노아를 조종했던 아담의 정체가 공개되었지만, 클라우디아와 아담 중 누가 더 우위에 있는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또한 시간여행이 수시로 일어남에도 운명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도 밝혀졌다. 장전된 총으로 노아는 아담을 죽이려 했지만, 총은 발사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아담은 아그네스를 시켜 동일한 총으로 노아를 죽일 수 있었습니다. 노아는 죽을 운명이었지만, 아담은 그렇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놓고 보니, 미하엘의 자살을 막지 못했던 것도 당연한 결과인 것 같다. 다만, 그래서 아담이 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으며, 2052년은 여전히 베일에 가려져있는데다. ,이에 한술 더 떠서 아예 평행우주의 존재로 보이것은 마르타까지 등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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